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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싫어요

추석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별로 쓸 게 없다.  일단... 내가 뭐 추석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남들 다 아는 만큼 아는데 그런거 물어보려고 하는 거 아니잖음 부모랑 절연하고 살면 추석날 어떤지 < 그냥 좀 긴 휴일이었다 사회생활 활발히 해야 하는 나이인데 일하는 사이에서 추석선물 받아본 적 없는 게 쪽팔리고 내가 부모랑 절연한 사이에 부모도 원가족하고 교류를 끊었다더라 그래서 그냥... 이번 추석은 코로나때문도 있었겠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지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지... 싫다고는 했지만 이젠 별로 싫지도 않다 아무 생각이 없는 것에 가깝다 이런저런 관계가 아직 멀쩡했을 시절... 은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다 명절에 가족들이 다 모이면 나는 싫었다 싫어서 친척 집에만 가면 내내 바깥만 걸어다녔다 돈도 없고... 할 것도 없고... 내내 걸어다녔다 어차피 가서 하는 거 없이 바깥만 주구장창 걸어다니다가 올 걸 부모는 뻔히 알고도 명절마다 매번 나를 데려갔다 어차피 아무것도 안할거면 놓고 갈만도 했을텐데 근데 또 놓고 가나 데려가나 차이 없으면 데려가는 편이 체면이 살았겠네 좀 더 가기 싫다고 지랄할 걸 그랬나 화목한 추석이나 그리운 추석이 없는 걸 보면  누군가에게 좋은 가족이 되기는 그른 것 같다 후회는 없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줄을 몰라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