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계정은 자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다는 이유로 영구정지 되었다. 저번 정지가 7일이었으니까 이번에는 단계를 올려서 영구정지된 것이다... 며칠 전에도 다 그만두고 싶어서 계폭과 복귀를 반복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어졌다. 이제야 좆된 인생일 돌아보며 눈물도 나고... 이런다고 정신을 차리고 내일부터 완전 새사람이 되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자살했다는 소문은 안 돌더라. 니들은 나한테 관심이 없으니까 놀랍지 않았다. 호슈로 사는 건 그만두련다.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나 많이 뭘 썼는데 갑자기 쓰는 걸 그만 둘 수도 없다보니까 내 몸에서 호슈가 다 빠져나가기 전까지 호슈 블로그나 써보려고 한다 트위터에서처럼 즉각 반응이 오고 혹은 무관심이 느껴지고 하지는 않을 거고 140자가 넘으면 적당히 짜르고 할 일도 없을테니 형식이 다르니까 아마 쓰게 될 글도 많이 다를텐데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몇 달이 지나면 내 몸에서도 호슈가 다 빠져나갈텐데 트위터를 다시 한다면 그 때에 가서나 하려고 한다. 영구정지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하고 후회하지는 않는다. 호슈를 그만두는 것은 홀가분하다. 나는 별로 안 아쉬운데... 니들도 별로 아쉽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쉽다면... 좀 호슈 애끼지 그랬냐. 근데 애껴달라고 말은 해도 니들이 호슈를 애낄 방법이 별로 없었던 것 같기는 하다. 무슨 계좌를 알려주기를 해 사는 곳을 알려주기를 해 소속을 알려주기를 해... 디엠이라도 해보지 그랬냐 아니면 내가 먼저 디엠하고 그래야 했던 거냐 호슈가 그런거까지 했어야 했냐... 하여튼 호슈 말고 나를 계속 추적하고 싶다면? 내가 뭐에 관심있고 그런 게 궁금하면? 호슈 블로그를 보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이젠 트위터 영구정지당했으니까 트위터 하느라고 블로그 안 하진 않을 거 아냐 그리고 굳이 호슈 하던 만큼 막 나를 숨기고 그러진 않으려고 이걸 쓰면 앞으로 인터넷 하면서 어 저기 호슈다! 그런 소리 듣는 거 아냐? 그런 걱정 안하면서 블로그 쓰려고 어디까지 뭘 오픈할지 ...
어렸을 땐 엄마가 날 믿어줬어 대단한 사람이 될 거고 그 전에 좋은 대학에 갈 거라고 아빠는 그렇게 해서 대학엔 가겠냐고 했고 난 대학에 갔어 날 믿지 않는 사람한테 틀렸다고 하고 날 믿는 사람한테 틀리지 않았다고 할 수 있었어 난... 날 믿는 사람들이 틀리지 않는 게 좋아 8년 전에 집에서 나왔을 때 그러니까 나에 대한 가족의 믿음을 져버렸을 때 믿던 사람들한테 틀렸다고 해버렸을 때 처음으로 나를 믿어준 사람이 바깥양반이었고 이제는... 여러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그래도 내가 죽지만 않는다면 여러분한테 틀렸다고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여러분이 알고 있던 사정은 아니었겠지만 왜냐면 내가 집 나올 때 아빠가 그랬거든 쟤 지금 잡지 못하면 2년 안에 자살할 거라고 살기 힘들어도 그거 틀렸다고 하고 싶어서 이렇게 이렇게 버티다가 8년이 되었네 그동안 나는 대학교도 졸업하고 대학원도 들어가고 어쨌든 살아남으면서 아빠가 틀렸다고 할 수 있었어 그런 게 좋아서 날 믿지 않는 사람한테 틀렸다고 하는 게 너무 좋아서 어렸을 땐 나를 믿는 사람들한테 나를 온전히 뺏겼어 애가 뭘 알겠어 나 좋다는 사람이 뭘 하자고 하면 다 하는거지... 못해도 일단 해보는 거지... 가족하고 연을 끊고 다른 종류의 믿음을 받으면서 이제는 날 믿는 사람한테 무작정 나를 뺏기지는 않을 거라고 그러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래도 자신은 없어 아마 평생 그럴 거야 누가 날 믿으면... 믿기라도 하면... 난 믿는 사람이 하자는 대로 하긴 할거야... 내가 하고싶은 대로만 하면 난 진짜 병신처럼 사는 것 말고는 못할 거거든...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계속 이렇게 살면 행복은 없는 거나 다름없겠지만 다른 삶은 몰라 근데... 믿어주는 사람이 있는 동안은 버티고 싶었는데 어제 엄마랑 이야기 하면서 예전에 날 믿었던 사람한테 내가 얼마나 병신이 되었는지 고백하면서 또 그런 걸 경험해버린거야 날 믿는 사람한테 넌 틀렸다고 말하는 경험 실은 이제 날 믿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환상통에...
추석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별로 쓸 게 없다. 일단... 내가 뭐 추석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남들 다 아는 만큼 아는데 그런거 물어보려고 하는 거 아니잖음 부모랑 절연하고 살면 추석날 어떤지 < 그냥 좀 긴 휴일이었다 사회생활 활발히 해야 하는 나이인데 일하는 사이에서 추석선물 받아본 적 없는 게 쪽팔리고 내가 부모랑 절연한 사이에 부모도 원가족하고 교류를 끊었다더라 그래서 그냥... 이번 추석은 코로나때문도 있었겠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지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지... 싫다고는 했지만 이젠 별로 싫지도 않다 아무 생각이 없는 것에 가깝다 이런저런 관계가 아직 멀쩡했을 시절... 은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다 명절에 가족들이 다 모이면 나는 싫었다 싫어서 친척 집에만 가면 내내 바깥만 걸어다녔다 돈도 없고... 할 것도 없고... 내내 걸어다녔다 어차피 가서 하는 거 없이 바깥만 주구장창 걸어다니다가 올 걸 부모는 뻔히 알고도 명절마다 매번 나를 데려갔다 어차피 아무것도 안할거면 놓고 갈만도 했을텐데 근데 또 놓고 가나 데려가나 차이 없으면 데려가는 편이 체면이 살았겠네 좀 더 가기 싫다고 지랄할 걸 그랬나 화목한 추석이나 그리운 추석이 없는 걸 보면 누군가에게 좋은 가족이 되기는 그른 것 같다 후회는 없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줄을 몰라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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