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기도하지만다시그짓을하고싶지는않아

 트위터할때는 트위터안했을시절에뭘하면서살았는지기억이안났는데 트위터 안하니까... 별로특별할것도없다는걸알겠다 외롭긴해 하지만트위터할때도외로웠으니까괜찮다 

빠른눈운동 - 야간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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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수영을 했던 게이들을 생각하며... Nightswimming deserves a quiet night 야간 수영은 고요한 밤에 해야 해 The photograph on the dashboard, taken years ago 계기판 위에 놓인 저 사진, 수년 전에 찍었는데 Turned around backwards so the windshield shows 뒤집혀 있어서 차창에 비치네 Every streetlight reveals the picture in reverse 가로등은 하나같이 사진을 거꾸로만 보여줘 Still, it's so much clearer 아직도 그 기억은 선명한데도 I forgot my shirt at the water's edge 물가에서 셔츠를 잃어버렸지 The moon is low tonight 오늘 밤은 달이 낮게 떠있네 Nightswimming deserves a quiet night 야간 수영은 고요한 밤에 해야 해 I'm not sure all these people understand 모두들 이해할 지는 모르겠어 It's not like years ago 이젠 정말 예전같지가 않아 The fear of getting caught  갇힌다는 두려움 Of recklessness and water 물 속에, 무모함에 They cannot see me naked 아무도 내가 벌거벗은 걸 봐서는 안 돼 These things, they go away 이런 일들은, 다 지나갈 거야 replaced by everyday 일상이 대신하게 될 거야 Nightswimming, remembering that night 야간 수영, 그 밤을 기억해 September's coming soon 9월이 곧이었어 I'm pining for the moon 난 달을 기다려 왔어 And what if there were two  만약 달이 둘이어서 Side by side in orbit 서로를 마주보고  Ar...

타치를 들고 싸울 수 있고 싶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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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터 영구정지를 당하고 나서 시간을 때운 방법은  칼 두 자루를 찼다 풀렀다 찼다 풀렀다 하면서 아... 타치를 갖고 싶다... 이미 있지만 더 제대로 된 타치를 경험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서 자료조사를 하는 방법이었다. 사실 공부를 해야 하지만, 최근의 상담에서... 내가 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은 삶 전반에 대한 의욕이 떨어졌기 때문이고 그것은 정말로 내가 즐거움을 느끼는 일을 하지 못하고 시간을 때우는 방법으로 여가를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어디까지가 들은 내용이고 어디까지가 스스로 생각해낸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 머리에 남아있는 이해는 이러하다. 그래서 학기 마무리는 할 수 있으면 하고 할 수 없으면 최소한만 하고 할 수 없어서 다른 일을 할 때 죄책감을 갖지 않고 나를 행복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게 맞는지는 확신이 없어서 그렇게 잘 하고 있지는 못하다... 그렇게 행복하지도 않고 죄책감도 많이 느낀다. 근데... 지금 내가 되고 싶은 것은 어엿한 직업인도 아니고 그냥 경제적으로 내 앞가림은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이어서 하다못해 쌀이 떨어지면 그냥 굶어 죽을 사람이 아니라 비숙련노동 아무거나라도 해서 입에 풀칠은 할 것 같은 사람이 되는 거라서 그러려면... 일단 이상해보이지만 죄책감은 최대한 쌩까고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만족감이라도 제대로 느끼는 게 시급한 일인 것은 맞는 것 같다. 학위는 밥 먹여주지 않으니까... 근데 삶의 의욕을 되찾은 나는 그래도 밥을 먹여줄 것 같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타치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었다. 기왕 제대로 된 경력 없이 이 나이까지 망한 인생 아무거나라도 잘하는 게 있으면 그걸로 돈 벌어볼 궁리를 하려고 내가 타치로 어떻게 해야 벌어먹으면서 살 수 있을지도 궁리했다. 예상외로 내가 진짜로 돈을 벌 수도 있잖아... 타이밍을 잡지 못해서 아직 설명하지 못한 게 있는데 타치가 무엇인지다. 타치가 뭘까? 일본도의 일종인데 우...

트위터 영구정지

 트위터 계정은 자살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다는 이유로 영구정지 되었다. 저번 정지가 7일이었으니까 이번에는 단계를 올려서 영구정지된 것이다... 며칠 전에도 다 그만두고 싶어서 계폭과 복귀를 반복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도 없어졌다. 이제야 좆된 인생일 돌아보며 눈물도 나고... 이런다고 정신을 차리고 내일부터 완전 새사람이 되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자살했다는 소문은 안 돌더라. 니들은 나한테 관심이 없으니까 놀랍지 않았다. 호슈로 사는 건 그만두련다.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나 많이 뭘 썼는데 갑자기 쓰는 걸 그만 둘 수도 없다보니까 내 몸에서 호슈가 다 빠져나가기 전까지 호슈 블로그나 써보려고 한다 트위터에서처럼 즉각 반응이 오고 혹은 무관심이 느껴지고 하지는 않을 거고 140자가 넘으면 적당히 짜르고 할 일도 없을테니 형식이 다르니까 아마 쓰게 될 글도 많이 다를텐데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몇 달이 지나면 내 몸에서도 호슈가 다 빠져나갈텐데 트위터를 다시 한다면 그 때에 가서나 하려고 한다. 영구정지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하고 후회하지는 않는다. 호슈를 그만두는 것은 홀가분하다. 나는 별로 안 아쉬운데... 니들도 별로 아쉽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쉽다면... 좀 호슈 애끼지 그랬냐. 근데 애껴달라고 말은 해도 니들이 호슈를 애낄 방법이 별로 없었던 것 같기는 하다. 무슨 계좌를 알려주기를 해 사는 곳을 알려주기를 해 소속을 알려주기를 해... 디엠이라도 해보지 그랬냐 아니면 내가 먼저 디엠하고 그래야 했던 거냐 호슈가 그런거까지 했어야 했냐... 하여튼 호슈 말고 나를 계속 추적하고 싶다면? 내가 뭐에 관심있고 그런 게 궁금하면? 호슈 블로그를 보면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 이젠 트위터 영구정지당했으니까 트위터 하느라고 블로그 안 하진 않을 거 아냐 그리고 굳이 호슈 하던 만큼 막 나를 숨기고 그러진 않으려고 이걸 쓰면 앞으로 인터넷 하면서 어 저기 호슈다! 그런 소리 듣는 거 아냐? 그런 걱정 안하면서 블로그 쓰려고 어디까지 뭘 오픈할지 ...

믿음

어렸을 땐 엄마가 날 믿어줬어 대단한 사람이 될 거고 그 전에 좋은 대학에 갈 거라고 아빠는 그렇게 해서 대학엔 가겠냐고 했고 난 대학에 갔어 날 믿지 않는 사람한테 틀렸다고 하고 날 믿는 사람한테 틀리지 않았다고 할 수 있었어 난... 날 믿는 사람들이 틀리지 않는 게 좋아 8년 전에 집에서 나왔을 때 그러니까 나에 대한 가족의 믿음을 져버렸을 때 믿던 사람들한테 틀렸다고 해버렸을 때 처음으로 나를 믿어준 사람이 바깥양반이었고 이제는... 여러분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그래도 내가 죽지만 않는다면 여러분한테 틀렸다고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 여러분이 알고 있던 사정은 아니었겠지만 왜냐면 내가 집 나올 때 아빠가 그랬거든 쟤 지금 잡지 못하면 2년 안에 자살할 거라고 살기 힘들어도 그거 틀렸다고 하고 싶어서 이렇게 이렇게 버티다가 8년이 되었네 그동안 나는 대학교도 졸업하고 대학원도 들어가고 어쨌든 살아남으면서 아빠가 틀렸다고 할 수 있었어 그런 게 좋아서 날 믿지 않는 사람한테 틀렸다고 하는 게 너무 좋아서 어렸을 땐 나를 믿는 사람들한테 나를 온전히 뺏겼어 애가 뭘 알겠어 나 좋다는 사람이 뭘 하자고 하면 다 하는거지... 못해도 일단 해보는 거지... 가족하고 연을 끊고 다른 종류의 믿음을 받으면서 이제는 날 믿는 사람한테 무작정 나를 뺏기지는 않을 거라고 그러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래도 자신은 없어 아마 평생 그럴 거야 누가 날 믿으면... 믿기라도 하면... 난 믿는 사람이 하자는 대로 하긴 할거야... 내가 하고싶은 대로만 하면 난 진짜 병신처럼 사는 것 말고는 못할 거거든... 여기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계속 이렇게 살면 행복은 없는 거나 다름없겠지만 다른 삶은 몰라 근데... 믿어주는 사람이 있는 동안은 버티고 싶었는데 어제 엄마랑 이야기 하면서 예전에 날 믿었던 사람한테 내가 얼마나 병신이 되었는지 고백하면서 또 그런 걸 경험해버린거야 날 믿는 사람한테 넌 틀렸다고 말하는 경험 실은 이제 날 믿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난... 아직도 환상통에...

추석이 싫어요

추석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봤는데... 별로 쓸 게 없다.  일단... 내가 뭐 추석에 대해 아는 게 없다.  남들 다 아는 만큼 아는데 그런거 물어보려고 하는 거 아니잖음 부모랑 절연하고 살면 추석날 어떤지 < 그냥 좀 긴 휴일이었다 사회생활 활발히 해야 하는 나이인데 일하는 사이에서 추석선물 받아본 적 없는 게 쪽팔리고 내가 부모랑 절연한 사이에 부모도 원가족하고 교류를 끊었다더라 그래서 그냥... 이번 추석은 코로나때문도 있었겠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지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러겠지... 싫다고는 했지만 이젠 별로 싫지도 않다 아무 생각이 없는 것에 가깝다 이런저런 관계가 아직 멀쩡했을 시절... 은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다 명절에 가족들이 다 모이면 나는 싫었다 싫어서 친척 집에만 가면 내내 바깥만 걸어다녔다 돈도 없고... 할 것도 없고... 내내 걸어다녔다 어차피 가서 하는 거 없이 바깥만 주구장창 걸어다니다가 올 걸 부모는 뻔히 알고도 명절마다 매번 나를 데려갔다 어차피 아무것도 안할거면 놓고 갈만도 했을텐데 근데 또 놓고 가나 데려가나 차이 없으면 데려가는 편이 체면이 살았겠네 좀 더 가기 싫다고 지랄할 걸 그랬나 화목한 추석이나 그리운 추석이 없는 걸 보면  누군가에게 좋은 가족이 되기는 그른 것 같다 후회는 없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줄을 몰라서 아...